반두라의 사회 학습이론
사회학습이란 인간은 어떤 모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과 사건들에 주의 집중하면서 정보를 획득하는 학습이다. 반두라가 대표 주자로서 관찰학습과 모방학습 그리고 인지적 행동주의 학습으로 불린다. 학습은 모델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대리적 조건형성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대리적 강화는 아동이 자기 행동에 대해 직접적인 강화를 받지 않더라도 관찰과 모방을 통해서 학습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다른 아동이 보상이나 벌을 받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간접적인 강화를 받으며 이때의 간접적 강화를 가리켜 대리적 강화라 한다. 우리가 획득하는 정보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긴다는 점에서 사회학습이론이라고 하며 모델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대중매체의 발달로 언어나 사진 그림과 같은 상징적 모델을 모방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개념
관찰 학습
사회 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에서 강화 이론과 그 밖에 다른 행동주의 원리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사회학습이론의 중심은 관찰학습이며 모델이 하는 행동을 보고 강화를 받는 것을 대리적 강화라고 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학습되는 현상을 관찰 학습이라고 한다.
자아 효능감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을 자아 효능감이라 한다. 어떤 행동을 모방할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장면에서 과제를 일정 수준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으로서 자각하는 특성이 있다. 어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인지적 기능과 행동적 기능을 통합하고 적용하는 기제이다. 자아 효능감은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여 높은 과제에 도전하려는 의욕을 갖게 하며 학업 성취와 동기에 영향을 준다.
상호 결정론
인간은 어느 정도 자기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적 과정이나 환경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인간 행동의 원인은 행동적, 인지적, 환경적 요소 간의 지속적인 상호 작용에 의하여 발달한다.
관찰 학습의 과정
반두라는 관찰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네 가지 성분으로 요약하였다. 반두라는 주의, 파지, 재생, 동기를 중요시한다.
주의 집중 과정
관찰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만 한다. 예를 들면 tv를 보다가 어떤 가수가 나와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자신이 괜찮다고 느끼게 되면 다음번 그 가수가 나왔을 때 더 주의를 기울여 보게 되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무엇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가 하는 것은 관찰자에 따라 다르다. 주의 집중 과정에서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여러 가지이나 반두라는 그중에서도 교재 유형이 가장 튼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자주 접하는 사람이나 집단 성원의 행동을 더 많이 관찰하고 모방한다는 것이다. 관찰자 자신의 특성도 주의 집중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주의 집중 자체가 선택적 지각이고 관찰자가 흥미를 가지는 의미 있다고 여기는 것을 더욱 관찰한다는 것이다. 모델 자극이 일반적이고 단순하고 독특하고 특출 나고 기이한 행동적 사상일수록 주의 집중도가 높다. 비슷하고 강력하고 매력적이고 보상이 많았던 사상일수록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관찰자의 특성에 따라서는 감각 능력이 높고 욕구 수준이 높고 모델을 관찰하려는 준비가 되어있고 과거에 보상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모델 자극에 대한 주의 집중도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모델의 성과 연령이 관찰자와 비슷하면 인기가 높고 능력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이 주의를 끈다는 것이다.
파지 과정
기억된 정보가 잊히지 않고 인지적으로 저장된 상태를 파지라 한다. 모델 자극 또는 모델 행동을 재생하려면 반드시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때 관찰자는 모델의 행동을 상징적인 형태로 기억 속에 저장한다.
상징적 부호화는 관찰된 정보를 기억해 내기 쉬운 체재로 분류 통합하는 형태로 구조화하는 것을 뜻한다. 그 정보를 언어적 부호화를 통하여 사상들을 기억하는 것을 인지적 조직화라 한다. 상징적 연습이란 심리적이나 행동적으로 모델 자극을 사전에 연습해 두는 것을 말한다.
반두라는 기호에 의한 파지는 모델 활동을 실제의 모습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인출되어 행동으로 복사될 수 있다고 하였다.
생산 과정(운동 재생 단계)
운동 재생 단계는 기호화된 표상을 외현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단계로서 새로운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 전제 조건이 된다. 한 예로 한 소년이 아버지가 톱을 사용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으나 신체의 힘과 민첩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모방할 수 없다. 관찰을 통해서 단지 새로운 반응 패턴은 알 수 있겠지만 새로운 신체적 능력을 얻지는 못한다. 이러한 신체적 능력에는 신체적 성장과 연습이 있어야 한다. 관찰자의 지적 수준과 성숙 수준 그리고 과거의 경험에 따라서 새로운 행동을 모델의 행동과 순조롭게 일치하기도 하고 일치시키지 못하기도 한다. 반두라는 관찰자가 모델의 행동을 모방할 만큼의 신체적인 모든 능력이 있더라도 모방한 행동에 대한 인지적 시연이 이루어져야만 모델의 행동과 자기 행동을 일치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그에 의하며 관찰자들이 모델링 경험에서 획득한 기호들은 자가의 행위와 비교해 보는 형판이 되는 것이고 관찰자들은 시연 과정을 통하여 자기 자기 행동과 모델링에서 얻은 형판을 계속해서 비교해 나가며 이때 자신의 행동과 모델의 행동에 대한 기억 사이의 차이를 느끼게 되면 교정적인 행위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모델링 경험에 대한 기억과의 피드백 과정을 형성하게 되며 이 과정은 자기 관찰과 자기 교정을 통하여 자기 행동과 모델의 행동을 점차 조금씩 일치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운전이나 비행기 조종 등과 같이 고도의 숙달을 요하는 학습은 더욱 그러하다. 완전한 행동을 수행하려면 운동 동작의 계속된 실천과 정보적 피드백에 근거한 자기 수정적 조정이 필요하다.
동기의 유발 / 강화 과정
관찰이라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행동을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한 행동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고 수행하지 않을 수 있다. 한 소년이 이웃 사람이 비속한 말을 사용하는 것을 듣고서 새로운 단어들을 배울 수는 있지만 그 단어들을 재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회학 이론에서는 이처럼 어떤 행동의 획득과 수행을 별개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반두라는 동기 과정과 강화과정으로 설명하였다. 관찰을 통하여 학습한 행동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유인받게 되면 모델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하도록 동기화시킬 필요가 있다. 만약 동기가 없다면 주의, 파지, 운동 재생과정이 적절히 수행되지 않지만 동기와 이런 과정들이 결합하면 복잡한 사회적 행동의 습득과 수행이 촉진될 수 있다. 이러한 동기화는 주로 강화에 의해 이루어지는 데 동기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는 외적 강화와 대리적 강화 그리고 자기 강화가 포함된다.
'교육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지 치료 이론 / 벡의 우울 척도 (0) | 2023.02.09 |
---|---|
로저스 / 인간 중심 상담이론 (0) | 2023.02.08 |
게슈탈트 상담이론 / 심리치료 (0) | 2023.02.07 |
프로이트의 자아 방어기제 (0) | 2023.02.07 |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