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가장 유명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주요 개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이론
리비도 / 행동의 동기
프로이트는 본능적인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인간의 행동과 사고의 동기가 된다고 하였다. 성적, 정신적 에너지, 본능적 충동이며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개인의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는 협의의 성적 에너지로 생각하였는데 점차 그 개념이 넓어져 에로스와 쾌감의 모든 표현이 포함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힘인 에로스(Eros)와 죽음의 본능인 파괴의 에너지(Thanatos)가 있으며 파괴의 에너지를 에로스로 전환하기 위해 애쓴다.
자유연상 / 꿈
검토하거나 순서대로 생각하지 않은 채 긴장을 풀고 마음속의 모든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말하게 하는 것을 자유연상이라 한다. 프로이트는 대다수의 사람이 자유연상을 할 때 그 흐름이 차단되는 것을 보면서 이를 저항(resistance)이라 하고 이 저항에 대한 무의식적 내용을 억압하고자 하는 힘이 강하다는 증거로 보았다.
정신적 결정론
인간의 정신적 활동이 초기 아동기(5세 이전)의 행동이나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이것이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의 기본 원리로써 신체와 마찬가지로 정신도 우연히 또는 되는 데로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전혀 관계가 없고 우연히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실제로 반드시 과거의 일과 연결되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일이 그 이후의 일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뭔가를 잊었을 때 흔히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보지만 정신 결정론에서는 이것을 개인의 소망이나 의도에 따라 일어난다고 보았다.
경제적 모델 / 본능의 4요소
원천 - 신체 내의 긴장 상태를 나타낸다.
목표 - 신체적 긴장 상태의 해소를 통한 쾌락의 획득을 말한다.
대상 - 목표 성취에 활용되는 수단을 뜻한다.
추동 - 특정 본능이 가진 에너지의 양을 뜻하고 본능의 강도라고 할 수 있다.
위가 비어서 배가 고프면(원천) 음식물을 섭취하려는 욕구(추동)가 증가하고 음식물(대상)의 섭취를 통해 포만감을 느낀다. (목표)
지형학적 모델 / 정신의 3요소
- 의식
의식은 어떤 순간에 개인이 인식하거나 느끼는 모든 감각과 지각, 경험, 기억을 의미하는데 프로이트는 의식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표현하면서 정신생활의 극히 일부분만이 의식의 범위 안에 포함된다고 하였다.
- 전의식
사용할 수 있는 기억으로 즉시 인식되지는 않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예로 '어제 친구가 입은 옷의 색은 무엇인가?'와 같이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경험이나 기억이다.
- 무의식
빙산의 드러나지 않고 바다에 잠겨 있는 부분을 의미하며 인간 정신의 가장 크고 깊은 심층에 잠재해 있으면서 욕구나 본능이 깊게 자리하는 영역으로 인식할 수 없고 직접 확인할 수도 없지만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원인이 된다. 의식 밖으로 억압되는 경험이나 생각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잠재하여 그 개인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구조적 모델 / 성격의 3요소
- 원초아(id) - 쾌락에 맞는 행동
동기적으로 보면 원초아는 쾌락원칙에 의해 지배되는데 목표는 고통을 최소로 줄이면서 쾌락을 최대로 하는 데 있다. 쾌락이란 일차적으로 긴장의 감소를 뜻한다.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고 프로이트가 무의식으로 불렀던 성격의 한 부분이며 타고나는 것으로 출생 시에 이미 존재하고 그 속에서 자아와 초자아가 분화되어 나타난다. 원초아에는 긴장을 해소하는 두 가지의 기제가 있다. 반사 행동과 일차적 사고 과정이 그것인데 눈을 깜빡이고 재채기를 하는 것과 같이 긴장을 즉시 처리하는 것으로 선천적이고 자동적인 행동을 반사 행동이라 한다. 일차적 사고 과정은 신체적 긴장을 줄이는 데 필요한 대상의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으로 논리적이거나 시간적인 감각이 전혀 없고 무질서하다. 예를 들면 배고픈 아이가 엄마의 젖이나 우유병을 떠올린다거나 목마른 사람이 오아시스를 보는 환각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러한 환각적 경험을 소망 성취라고 한다.
- 자아(ego) - 현실에 맞는 행동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방출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긴장을 참아내고 실제적인 만족을 얻어 내는 기능을 하는 것을 현실 원칙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아는 원초아를 좌절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원초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한다. 사실 자아는 원초아를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이를 적절한 방향으로 이끌어 현실에 맞추려는 것이다. 인간이 원초아에 의해서만 행동한다면 단순히 환각에 기초하여 움직이거나 자기의 충동만을 따르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현실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즉각적인 충동을 지연시키고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는 것을 자아라고 부른다. 프로이트는 원초아는 길들지 않는 열정을 말하고 자아는 이성과 분별을 뜻한다고 하였다. 욕구를 좀 더 만족할 만한 정도로 충족하기 위해 이차적 사고 과정이 발달하는데 일반적으로 지각 또는 인지과정으로 생각되는 모든 것이 포함되며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본능적인 욕구 충족에 적합한 반응을 하게 한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프면 음식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와서 밥을 주리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차적 사고 과정은 긴장의 이완을 위해 수립한 행동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을 현실 검증이라고 한다. 만약 정신적 현실 검증을 한 결과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자아는 해결방법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다른 해결 방안을 찾게 된다. 자아는 계속되는 원초아의 요구와 외적 연실의 압력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하는데 이런 갈등은 불안을 유발하는 긴장 상태를 만든다. 불안은 원인에 따라 현실적 불안과 신경증적 불안 그리고 도덕적 불안으로 구별되고 이런 불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무의식적 자아 방어기제가 발달하게 되었다.
- 초자아(superego) - 도덕적 행동
도덕적 특성을 초자아라고 하는데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이상으로 되어 있으며 현실적인 것보다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고 쾌락보다 도덕적 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속성을 의미한다.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발달에서 보듯이 초자아는 오이디푸스적 위기의 사물이라고 하였다. 이 시기의 아동은 부모를 동일시하는 과정에서 초자아를 형성하게 되는데 자기 부모뿐만 아니라 보육자와 교사와 같은 부성 인물이나 모성 인물의 말과 행동 등에 담긴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하면서 초자아를 형성한다. 따라서 초자아는 사회적 원칙에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초자아는 양심과 자아 이상이라는 하위체계로 구성된다. 양심은 부모가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벌을 통해 발달하며 자아가 죄책감을 느끼도록 작용하면 처벌적이고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부분이다. 자아 이상은 부보가 도덕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칭찬이나 보상을 통해 발달하고 자아가 긍지를 느끼도록 작용한다.
다음 포스팅은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발달 단계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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